첫째가 밥을 많이 먹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집에만 있게 된 것과도 어느정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 키가 반에서 1, 2번을 다투고 있어서 늘 많이 먹기를 바래왔었다. 키가 쑥 클 시기가 되었을 때, 훅 커주면서 살이 빠질거라는 주변의 얘기를 들었던 것도 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살이 부쩍부쩍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있으니 약간 걱정은 된다. 이대로 옆으로만 늘어나는 것은 아니겠지. 살이 찌는데 치킨이 깊이 관여되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나 역시 치킨에 환장 하면서 살이 미친듯이 불어났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마음 속의 일말의 두려움은 별개로, 잘 먹어주는 것이 기특하기도 하여, 먹고 싶은게 있다고 하면 거의 별말없이 사주고 있다. 작년까지는 그렇게 먹이려 해도 안먹던 것이 스스로 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