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100일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기록하다.

블로그에 적어보는 첫번째 100일 프로젝트 였는데 실패로 기록되어 아쉽다.
오늘로서 42일째 되는 날이다.
그래도 마무리는 지어야겠기에 간단히 기록으로 남겨본다.

한가지 법칙을 가지고 간다는 내 전략은 적어도 나에게는 유효한 듯 보였다.
저녁밥 안먹기 라는 명시적인 규칙은 한동안은 지속 가능한듯 보였다.
초반 2주간의 눈에 보이는 체중의 감소는 이를 실행할 명분을 보태주었다.

하지만, 정체기를 겪으며 마음이 느슨해졌다.
어느순간 저녁밥을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잊었다.

원래 습관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다.
100일까지 지속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실패를 교훈 삼아 또 도전하면 된다.

지속가능한 명제를 좀 더 현실적인 것으로 맞춰보는게 좋겠다.
그리고, 행동에서 오는 보상이 즉시적으로 인지 할 수 있어야 하는 점은 동일하다.
여기에 행동 자체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얼마전 시작한 1분 달리기가 그렇다.
하고 나면, 온몸이 쑤셔온다.
하지만, 그 이후에 오는 나른함과 몸의 가벼운 느낌이 기분좋다.

그래서, 새로운 100일 프로젝트에서는 명제를 조금 달리해보려한다.
1) 가능하면 매일, 1분 달리기를 한다.
2) 적당량의 식사를 한다.

당을 줄이기 위해서 저녁밥을 안먹어 봤자, 
다른 음식에서 추가적인 당을 섭취하고 있었다.
이런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한 얘기이겠지만, 운동과 식단은 병행하는게 좋다.
그리고, 저탄수화물에서 말하는 정제된 당을 어떻게 피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냥 제철음식을 먹되, 양을 조절하기로 했다.
이를테면, 3숟가락 덜먹기 같은 것 말이다..
그리고, 1분 달리기를 해보겠다. 

오늘부터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