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맘스터치 케이준윙 스마트팩

by rudnine 2020. 5. 12.
반응형

첫째가 밥을 많이 먹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집에만 있게 된 것과도 어느정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 키가 반에서 1, 2번을 다투고 있어서 늘 많이 먹기를 바래왔었다. 키가 쑥 클 시기가 되었을 때, 훅 커주면서 살이 빠질거라는 주변의 얘기를 들었던 것도 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살이 부쩍부쩍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있으니 약간 걱정은 된다. 이대로 옆으로만 늘어나는 것은 아니겠지. 살이 찌는데 치킨이 깊이 관여되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나 역시 치킨에 환장 하면서 살이 미친듯이 불어났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마음 속의 일말의 두려움은 별개로, 잘 먹어주는 것이 기특하기도 하여, 먹고 싶은게 있다고 하면 거의 별말없이 사주고 있다. 작년까지는 그렇게 먹이려 해도 안먹던 것이 스스로 먹겠다고 하니... 

특히, 요즘에 맘스터치 치킨에 제대로 꽂혀버린 듯 하다. 오늘도 퇴근길에 전화가 왔는데, 맘스터치에 들려서 주문해놓은 치킨을 사오라는 전화였다. 나는 뭔가 단짠단짠한 양념치킨류가 먹고 싶었으나, 아들이 케이준윙 이라는 것에 꽂혀 있기 때문에 그걸 먹어야 한다고 했다. 어쩔 수 없다. 아들이 먹고 싶어하는 걸 사러 가면서, 내가 어릴 때 아버지가 들고 들어오셨던 옛날치킨이 오버랩 된다.



난 오늘까지도 맘스치킨으로 가게이름을 잘못 알고 있었지만, 오늘 제대로 맘스터치라는 이름으로 다시 기억에 재저장했으니 괜찮다. 케이준윙 스마트팩은 9,500원이다. 치킨 메뉴판에는 안보인다. 사진을 첨부 할 수가 없다. 포장된 박스를 보니 박스가 1개 밖에 안된다. 어, 이상하다. 2박스를 시켰는데.. 직원의 실수가 아니다. 그만큼 1박스의 양이 적은거다. 2팩의 양을 작은 박스 하나에 다 담아줄 정도인 것이다. 

그래도 맛있어서 이런 사소한 부분은 패스하기로 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튀겨졌다. 튀김옷이 약간 짠 편인데 내 입에는 잘 맞았다. 곁들여진 감자튀김도 매콤하면서도 맛있다. 역시, 맘스터치의 치킨은 맛있다.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 것은 이름이 케이준윙인데 닭다리도 같이 들어있다는 점이다. 아들이 예리하게 그 부분을 짚어서 물어보니 나도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메일 상담으로 물어보라고 했다. 내가 물어보기는 좀 귀찮아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