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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

'주식 수수료 비교'를 위한 미니서비스

by rudnine 2021.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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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주식 수수료 관련된 글을 쓰고 나서부터 시작한 것 같다. 작은 미니 서비스를 하나 구상했고, 결국 완성했다.
'주식 수수료 비교'를 위한 미니 서비스이다. 원래는 실제 거래시, 얼마의 차감금액이 들어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수기로 계산을 했었다. 이걸 서비스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왕 만드는 것, 사람들이 자주 검색하고 사용하는 단어에 관련된 걸로 만드는게 더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https://rudnine.github.io/moju/

 

증권사 수수료 비교(국내)

 

rudnine.github.io

키워드마스터에서 검색해보니, '증권사 수수료 비교' 라는 키워드가 월 2만건 정도로 그나마 많았다. 처음 생각했던 '주식 수수료 계산기'는 몇백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한눈에 증권사 수수료를 비교해 볼 수 있는 형태로 제작하고, 원하는 금액, 수수료를 입력하면, 해당 차감금액이 나올 수 있도록 계산기 기능을 덧붙이는 형태로 만들었다.

대략 보름 정도 걸려서 만든 것 같다. 
지난 달부터 월간 미션을 진행중이라, 8월 1일 정도에 오픈을 디데이로 잡고 시작했다.

 

기획적인 요소를 고민한 기록

노트에 끄적끄적 생각하는 그림을 그렸다. 대략 시나리오는 이렇다.
첫 페이지를 열자마자 각 증권사별 수수료율에 따른 실제 차감금액이 쫙 뿌려진다. 증권사별로 수수료율 정책이 상이하고, 보통은 얼마 안되는 금액이겠지 막연히 생각하고 신경쓰지 않는다. 또는 증권사에서 광고하는 수수료율만 생각하고 얼마 안되는 금액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금액이 커질 수록 수수료금액이 매우 큰 금액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중요한 점은 수수료율이 매수할 때, 매도할 때 각각 차감된다는 점이며, 차익에 대해서가 아니라, 전체금액에 대해서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매도 할 때는 이 금액에 절반 가까이 되는 증권거래세가 추가된다는 점이다. 

검색 해보면, 글로 써서 이 부분을 설명해주는 블로그는 매우 많이 있다. 하지만, 내가 1천만원을 매도 했을 때, 실제로 차감되는 수수료금액이 얼마이며, 순수익금액이 얼마인지 알 수 있는 곳은 찾기 어렵다. 1만원이 차감되는지, 10만원이 차감되는지 알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도 실제 수수료 금액이 얼마만큼인지 쉽게 알 수 있기를 바랬다.

만들면서, 하나 놀랐단 점은 증권거래세 부분이였다. 0.23%가 단위로 봤을 때는 매우 적은 느낌인데, 실제 수수료 차감금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큰 금액이였다. 코스피는 증권거래세가 0.08이지만, 농특세가 0.15가 추가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코스닥처럼 0.23의 세금이 나가는 것이 동일하기 때문에 코스피, 코스닥 구분없이 0.23으로 계산되도록 했다. 유관기관제비용은 한국증권거래소 등을 이용하는 금액이라고 하는데, 0.002 ~ 0.005 등으로 다양하지만, 일괄적으로 0.005%로 계산되도록 했다.

최초에 페이지가 열릴 때 부터, 수수료율별 차감금액을 계산해서 보여주려면 기본 매매금액이 있어야 한다. 거래하는 금액은 천차만별이겠으나, 지인들 기준으로 매수금액 1천만원, 매도금액 2천만원, 차익금액 1천만원 기준으로 기본 계산되어 보여지도록 했다. 

고민했던 부분은 증권사별 수수료율이였다. 복잡하게 되어 있는 곳은 등급별, 금액별, 거래 채널별 수수료율이 다 달랐다. 포함할 수는 있으나, 귀찮았다.

사실 대부분의 고객은 증권사 이벤트 등을 통해서 공시된 수수료율이 아닌, 개별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저 많은 경우의 수를 다 집어넣는다는 것이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한가지로 통일하기로 했다. 비대면계좌개설, MTS기준, 금액 1천만원대, 등급이 있다면, 가장 최신에 가입하는 기준으로 잡았다. 사실상, 이벤트 수수료율을 제외한 최저 수수료율로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해놓은 상태에서, 본인의 개별 수수료율을 입력하고 나온 결과와 비교해보면, 실제로 내가 얼마만큼 수수료 이득을 보게 되는지도 알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았다.

여기까지는 기획적인 요소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아래는 개발적인 요소에 대한 몇가지 기억나는 것들이다.

https://rudnine.github.io/moju/

 

증권사 수수료 비교(국내)

 

rudnine.github.io

 

개발적인 요소에 대한 고민 몇가지

App으로 만들까 고민하다가, 여러사람이 쉽게 접해서 보기에는 web page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구글 검색 등을 통해서 들어오는 경로도 web page가 유리하다가 판단했다. 실제로 올려놓고 해보니 거의 검색은 안되고 있는듯 하지만...

로직은 간단하지만, 오랜만에 하는 코딩이라 작은 기능 하나에도 몇 시간씩 잡아먹기 일쑤였다. 특히, UI구성에 제일 많은 시간이 들어갔다. 부트스트랩도 처음 사용해봤는데, 세밀하게 컨트롤 하기가 어려웠다.

기본 생각했던 UI가 카드형태로 리스트 목록이 뿌려지는 것이라서, javascript 에서 반복부로 카드 리스트를 생성하도록 만들었다. 크롬 브라우저로 보며 만들 때는 괜찮았는데, 웹호스팅에 올려놓고 스마트폰으로 보니, 생각보다 카드 한장이 차지하는 height가 컸다. 개선요소로 카드 높이를 현저하게 줄이고, 클릭시 펼쳐지게 한다거나, 상세페이지로 이동하도록 개선할 생각이다.

리소스를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서, 서버단, DB단은 일단 제거했다. 기획한 의도의 화면은 로컬 로직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였다. 다른 기술들을 배워서 시작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또한, 신기술 욕심에 흐지브지 되었던게 한두번이 아니지 않은가.

그냥 html, css, javascript 이걸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또한, 웹서버도 최대한 돈 안들이고 하려고 찾아보니, github를 이용하면 정적 웹호스팅을 공짜로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결론적으로 결정은 옳았던 것 같다. 시간은 예상보다 늦어져서 8월 8일에 오픈하기는 했지만, 미션은 완성했다.

https://rudnine.github.io/moju/

 

증권사 수수료 비교(국내)

 

rudnine.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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