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주식

삼성증권 N페이 이벤트 통장은 실제로 수수료 이득이 있을까?

by rudnine 2021. 7. 19.
반응형

작년부터 N페이통장 이벤트를 통해서 만든 삼성증권 계좌로 주 거래를 하고 있다. 삼성증권에서 거래를 하다 보니 수수료 부분이 유난히 많이 차감되는 것 같아서 한번 조사를 해봤다. 돈계산도 약하고, 이런거 싫어해서 왠만하면 안하려 했는데, 눈에 보일정도로 차감이 되니까, 귀찮지만 한번 알아봤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1백만원 정도를 매달 거래한다면 이벤트 보증기간 까지는 약간 유리한 듯 싶었다. 내 계산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아래의 계산식을 보고 각자 판단해주시기 바란다.

 

삼성증권 매수, 매도시

삼성전자 1주 매수시 366원이 차감된 걸로 나와서 계산해봤다.
오늘일자 기준(7.19) : 79,100 * (0.497/100) 정도의 수수료로 계산된 걸로 보인다.

- 50만원 미만 : 0.497216%
- 1천만원 미만 : 0.147216% + 1,500원
- 1천만원 이상 ~ 5천만원 미만 : 0.127216% + 3,000원

위 수수료 요건은 고객센터와 통화하고, 홈페이지에서 재차 확인한 내용이다.
한가지 정말 크게 착각했던 부분은 온라인 최저 수수료와 N페이 이벤트가 중복이 안된다는 사실이였다.
나처럼 N페이 이벤트를 통해 월 1%의 적립금을 받는 구조라면, 온라인수수료는 최고 수수료율로 계산된다.
더구나, 삼성증권은 1천만원 미만은 +1,500원, 1천만원 이상은 +3,000원의 추가 수수료가 붙도록 되어 있었다.
모르면 호구되는게 이 세상이지만, 그래도 이벤트를 하면서 이런 정보를 최대한 안보이게 해놓는다는게 영 보기에 안좋았다.

 

삼성증권에서 백만원을 거래할 경우

매수시 : 
  - 위탁 : 백만 * (0.147/100) + 1,500 = 2,970
매도시 : 
  - 위탁 : 백만 * (0.147/100) + 1,500 = 2,970
  - 유관기관제비용 : 백만 * (0.005/100) = 50
  - 증권거래세 : 백만 * (0.23/100) = 2,300

총합 : -8,290 원 차감됨.

 

키움증권에서 백만원을 거래할 경우

매수시 : 
  - 위탁 : 백만 * (0.015/100) = 150
매도시 : 
  - 위탁 : 백만 * (0.015/100) = 150
  - 유관기관제비용 : 백만 * (0.005/100) = 50
  - 증권거래세 : 백만 * (0.23/100) = 2,300

총합 : -2,650 원 차감됨.

 

N페이통장 이벤트로 삼성증권에서 거래할 경우

매수금액의 1% 적립이니, 백만원이면 1만원이다.
월 1백만원을 거래하는 기준이라면, 
N페이 통장으로 매수/매도 다 할 경우
-8,290 + 10,000(네이버포인트로 입금) = +1,710원 이므로 그냥 키움증권에서 하는 것 보다는 이득이다.
단, 적립금 이벤트가 유효한 24개월 동안만 그렇다.

 

장기적 투자로서 그냥 매수만 한다고 하면,

-2,970 + 10,000(입금) = +7,030원 이득이다.

키움증권으로 매수만 할 경우에는
- 150 원이다.

나처럼 매수만 한다면 확실히 금액적인 이득이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결론 및 개인적인 소감

구체적으로 계산을 해본바에 의하면, 삼성증권에서 24개월 동안 거래하는 것이 더 이득이기는 하다. 하지만, 위의 글을 보시다시피 이것을 정리하고 계산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피로도가 발생했다. 당연히, 그 피로도의 원인은 N페이 이벤트와 이를 명확하게 공시하지 않은 제공사에게로 화살이 돌아간다. 

마케팅을 할 때, 내가 이익을 보는 총합에 대해서 명확하게 명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혹해서 가입해서 쓰다가 나중에 뒤통수 맞을까봐 뒤늦게 열심히 계산해보는 내가 좀 웃겨보였다. 

이벤트를 기획한 곳이나 주관하는 곳에서, 미리 이런 부분을 계산해서 공시를 해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 처음에 수수료 금액을 확인했을 때는 조삼모사 형태로 아무런 이득이 없는 것으로 생각되어서 사기당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계산을 해보니 실제로 고객에게 이득이 되는거 같은데, 왜 명확하게 공시를 안했던 것일까.

하지만, 삼성증권의 mPop에 '비용차감' 체크박스는 매우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되었다. 처음 조사를 시작한게 이 체크박스를 누를 경우, 실제 차감되는 금액이 내가 인지하는 범위보다 너무 높게 나오는게 이상해서 조사를 시작했던 것인데, 이런 부분을 과감히 제공해주는 것은 좋았다. 다만, 실제 차감되는 수수료가 너무 많다는 것에 놀랐을 뿐이다. 요즘은 키움증권의 0.015% 보다 훨씬 적은 위탁 수수료를 제공하는 증권사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