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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제주 더그랜드섬오름 호텔 리뷰

by rudnine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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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두번째 숙소는 남쪽 서귀포 끝에 있는 더그랜드섬오름 호텔로 잡았다.

결과부터 얘기하면 2박 3일동안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기에 이에 대해 간단한 기록을 남겨두려 한다.

 

전체적으로 매우 조용한 분위기이며,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며칠 숙박하고 가기에 매우 좋다고 느꼈다.

다음번에도 한번 더 방문할 의사가 생겼다.

 

1) 위치

위치는 서귀포 끝단에 있다.

도착하면 바로 앞에 바다가 끝도 없이 펼쳐진다.

멋진 섬이 하나 보인다. 

이름은 범섬. 

위치 하나는 기가막힌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다. 

바로 앞에는 제주환상길이라고 불리는 자전거 도로도 연결되어 있다. 

 

2) 규모

규모는 좀 작은 편이다. 

4성급, 5성급을 나누는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5성급 호텔과 비교했을때 크게 차이나는 부분을 잘 모르겠다.

규모가 좀 작지만 알찬, 부띠크호텔 같은 느낌이다. 

 

3) 객실 컨디션

신관에 안묵어봐서 신관은 잘 모르겠다.

본관은 2년전에 리모델링 되어서 깨끗한 편이다. 

다만, 최근에 스위트룸만 다녀서 그런지, 

객실규모가 좀 작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었다.

4인가족이 생활하기에 원룸형태는 확실히 비좁게 느껴진다. 

 

욕실 타일등도 전부 새것의 느낌이다. 

본관은 작은 욕조가 있고, 신관은 샤워부스로 되어 있다.

방이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좋은 점은 바닥이 마룻바닥이라서 요를 깔고 자기에 좋다는 점이다.

 

늘 호텔을 가게 되면 이해안되고 아쉬운 부분이 침대 부분이다. 

여기도 마찬가지인데,

높은 침대 2개가 고정형으로 붙어 있다.

 

굴러다니면서 자는 아이들의 특성상, 

낮은 저상형침대를 킹사이즈로 붙여놓는 것이 훨씬 만족도가 높을텐데, 왜 그렇게 안하는지 모르겠다.

 

대안으로 선택하게 되는 것이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요를 추가해서 바닥에 깔고 자는 방법이다.

요 추가는 22000원이다.

그래도 카페트가 아니라 마룻바닥이라서 요를 깔기에는 적합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4) 서비스

서비스는 5점 만점에 거의 4.5점 정도를 주고 싶다.

매우 탁월하다.

말투에서 아주 친절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얘기하면 거의 즉시 실행해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몇몇 호텔은 추가 타올을 요청하면 추가 요금을 달라고 하는 곳들이 있었다.

더그랜드섬오름호텔은 추가타올이 무료다.

리셉션에서 요청하면, 그 자리에서 즉시 주기도 하고,

전화로 요청해도 바로 가져다 준다.

 

처음 룸컨디션을 확인할때 화장실 청소상태가 내기준에서 좀 미진해있었다.

세면대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고 얘기하니, 시설관리실에서 즉시 방문하여 해결해줬다.

 

성수기라 체크인 몰리는 상태에서는 레스토랑에서 대기하며 커피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해줬다.

 

본관건물 라이브러리에 가면, 각종 도서와 만화책들이 있어서 시간을 보내기에 적절했다.

무인이긴 하지만, 얼음 정수기도 있어서, 객실에서 커피를 내리고, 얼음을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건물이 아담하다보니, 동선이 짧아서 몇 걸음 걸으면 라이브러리, 몇 걸음 걸으면 주차장으로 이동 등 동선이 짧아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5) 조식, 레스토랑 맛 평가

첫날 오후에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는데 매우 맛있었다. 

제주도 와서 먹은 식사 중에 탑 5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했다.

이름은 바솔트 레스토랑이다.

 

도착해서 전복비빔밥과 흑암퇘지 구이정식 등을 시켜서 먹었다.

제주도에서 먹어본 전복비빔밥 중에 제일 맛있었다.

흑돼지 구이정식도 쌈, 마늘, 성게미역국 등 같이 나오기 때문에 매우 풍족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식사가 마음에 들어서 조식도 신청했다.

조식을 전날 사전결제하면 30% 가량 할인결제할 수 있다.

조식도 매우 좋았다.

음식종류가 다양하지 않지만, 하나하나가 맛있다.

쉐프님이 대단하신듯.

 

동선이 짧은 것도 큰 장점이다.

뷔페의 가장 싫은 점이 음식을 담아오면 식어있는 점인데, 동선이 짧으면 상대적으로 따뜻한 상태에서 자리로 가져와서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친김에 LIVE BBQ 까지 예약했다.

저녁 뷔페이름인데, 금액은 상당한 편이다. 

성인기준 인당 거의 8만원 가까이 했다. 

4인가족 먹고 나니 10%할인 받아서 21만원 정도 들었다. 

저녁 뷔페의 특징은 쉐프 두분이 소고기, 양고기, 새우, 전복 등을 불에 구워주신다는 점.

미디엄으로 구워주시는데 부드러워서 그런지 아이들도 잘 먹었다. 

 

6) 수영장

신관에는 인피니티풀이 있고, 

본관에는 아이들 놀기에 좋은 풀이 있다.

가보진 않았지만 신관 지하에는 실내수영장도 있다.

 

각 수영장마다 라이프가드가 한명씩 있다.

경험상 라이프가드의 출근시간은 오전 10시인듯 하다.

 

수영장 컨디션은 매우 좋은 편이다. 

수모를 쓰고 들어가야 한다고 써있지만, 지키지 않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에 대한 조치는 없는 듯.

 

우리는 주로 본관 수영장에서 놀았다.

본관 1층은 바로 수영장으로 이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테라스 나가면 전용 의자, 테이블이 있는데 거기에 수영복을 많이들 말리고 있었다.

 

오전 9시부터 수영장 사용 가능이였던듯 하다.

1층이라면, 테라스 창문 열고 잔디밭 거쳐서 몇미터 걸어가면 바로 풍덩 할 수 있는 구조다.

아이들 데리고 수영하기에 최적화된 코스다. 

 

수영장, 주변 잔디 등은 매우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쾌적하다.

본관 수영장은 2개로 되어 있는데,  0.6m / 1.2m 이다.

 

사람은 적은 편이라, 선베드 차지도 어렵지 않다.

경험상 한나절 정도는 0.6m 풀을 거의 우리가족이 전세내듯이 사용했다.

 

대부분 신관 수영장으로 몰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7) 기타 부대시설

편의점이 없는 것은 불편했다.

건물 나가서 오른쪽으로 몇십미터 걸어가면 세븐일레븐이 보였다.

 

가기전에는 본관, 신관이 주소가 달라서 꽤 떨어져 있는줄 알았다.

실제로 가보니 바로 옆 동이라고 보면 된다. 

걸어서 몇 미터 정도.

 

본관 앞에 있는 카페가 하나 있고,

그 외에는 기억나는 부대시설이 없다. 

컨벤션센터는 있다고 하는데 나와 상관 없었고. 

 

헬스센터는 없었던 듯.

 

제일 좋았던 부대시설은 본관 건물에 있는 라이브러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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