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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제주도 협재 해수욕장 근처 병원(일괄화상 관련) 찾아가기

by rudnine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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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 해수욕장 근처 5분거리에 숙소를 잡았다.

오랜만의 해수욕이라 제주도의 여름 햇빛을 너무 가볍게 보았나 보다.

반나절만에 팔, 다리가 시뻘게졌다.

 

좀 지나면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팔, 다리의 통증은 심해졌고,

심지어 다리는 땡땡 붓기까지 했다.

 

저녁부터 근처 병원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햇빛,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어 생긴 화상을 일광화상이라고 부른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일광화상을 치료하기에는 병원 과목을 찾기도 애매했다.

내과를 가야하나?

외과를 가야하나?

종합병원을 가기에는 좀 과한거 같기도 하고...

 

결국, 동네 가정의원이 가장 적합하리라 판단했다.

협재 근처에서 찾아보니, 두군데가 나왔다.

 

1) 협재해수욕장 근처에서 가정의원 찾아가기

그 중에 한림의원으로 정하고 방문했었다.

협재에서는 대략 2.9km 정도 거리였다.

나중에 보니, 그 근처에서는 한림이라는 장소가 제일 번화한 것 같았다. 

 

선택은 좋았다.

다른의원도 좋았겠지만, 한림의원 역시 친절하고 상태를 잘 파악해주셨다.

 

우리아이의 경우, 

일광화상 2도 가까운 진단을 받았다.

 

화상연고 실마진, 그리고 항생제를 진단받았다.

주차는 병원건물 바로 옆 공용주차장에 세웠다.

주차비 지원이 되지 않지만, 30분간 무료이기 때문에 괜찮았다.

 

의사선생님 얘기로는 하루에 10명씩 화상환자가 온다고 한다.

그만큼 제주도 여름 햇빛이 무섭다는 뜻이겠지.

 

다음번 여행에는 꼭 긴팔, 긴바지 형태의 레시가드를 준비해야겠다.

 

약사선생님은 약 자체에 대한 설명을 추가로 해줬는데, 

의사의 의견과 조금 달랐다.

 

의사의 소견은 실마진은 하루이틀은 두껍게 도포하고,

4일 정도 바르는게 좋다였는데, 

그렇게 바르고 보니 부위가 넓어서 약의 절반을 써버리게 되었다.

 

약사에게 물어보니, 원래 실마진은 2도이상 화상환자에게 사용하는 약으로서

그렇게 두껍게 많이 바르면 오히려 피부의 자연재생효과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의사 소견을 우선시 하되, 상태를 보면서 약을 줄이기로 잠정 결정했다.

 

다행히 알로에 수딩젤을 지속해서 발라주며, 약을 같이 사용했더니 이틀째에는 현저히 열감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2) 협재해수욕장 근처에서 알로에 수딩젤 구입하기

네이버 검색을 이리저리 해보니, 열감을 떨어트리는데 알로에 수딩젤이 좋다는 의견을 보게 되었다.

당장 생각나는 화장품 구입샵은 올리브영.

 

올리브영을 검색해보니, 협재에서 가장 가까운 장소가 약 50분 거리였다.

거기까지 찾아가기에는 마음에 부담이 좀 되었다.

 

동네 화장품 가게를 찾기 위해 주변 밥집에 들어가 물어본 결과, 

한림 하나로마트 근처에 여러 화장품가게가 몰려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역시 이번에도 한림지역이였다.

그전에 팔토시 등 사기 위해서 다이소를 찾았었는데, 다이소도 한림에 있었다.

 

어쨌든 찾아가보니, 오전에 방문했던 한림의원 바로 근처였다.

이런... 이쪽에 필요한건 다 있었군.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뷰티 등 여러 화장품 샵이 사거리에 몰려있었다.

그 중 한군데서 어렵게 알로에수딩젤을 하나 구할 수 있었다.

 

이번여행에서 간과한 사항 중 하나는 우리나라 여름 햇빛을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점이다. 

10년전과도 다르다. 20년전과는 더욱 다르다. 

그대로 노출시키면 피부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했다. 

 

선블럭, 알로에수딩젤, 긴팔 레시가드 등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들을 좀 더 세심하게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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