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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시가총액 1위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

by rudnine 2020.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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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해준 영상을 이리저리 보다가 우연히 알게된 방식이다. 
접하고 나서의 느낌은 한마디로 충격, 그리고, 허무함 같은 감정. 
이미 2018년도에 기사로 나와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방법이라던데 나만 몰랐나보다. 


딱 그 시기부터 젠포트 배운다고 퇴근 후 시간 쪼개서 열심히 했었는데, 괜히 뻘짓했나 싶기도 하고.

아니, 다시생각해보면 그 시기가 있었기에 이게 좋은 로직이라는 느낌이 온 것이 아닐까 다시 생각해본다.
이것저것 해봐야 이게 좋은건지, 저게 좋은건지 느껴지지 않겠나.
퀀트투자라는 것을 알게되고, 젠포트를 통해서 여러 팩터들을 조합해 보면서 느낀 것이지.
아, 좋은 로직을 만들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이런 것들. 
그래도 이 방식이 좋게 느껴지고 될거라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그동안의 공부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방식은 정말 단순하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주식을 산다. 그 기준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한다. 
매월 산다. 그리고, 사기만 한다. 절대 팔지 않는다. 파는 조건은 딱 한가지, 1위 기업이 바뀌었을때.

처음에는 이게 뭔 방법같지도 않고 방법같지도 않은 방법인 것인가 했다.
뭐지? 이게... 뭐지? 이게 된다고? 아.. 진짜 된다고? 
웅...? 이걸로 1조를 번 사람이 있다고? 진짜?
무려 30년동안의 투자를 통해 경험으로 검증한 사람이 있다고... 헐.

가만히 생각해보면 될 것 같기도 하다. 
납득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시가총액이라는 것은 해당종목의 주가 곱하기 발행주식수로 계산된다고 한다.
결국 여러사람이 검증하고, 여러 요소가 반영되어 결정된 그 회사의 기업가치를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
그런 회사에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한다?
음, 다시 생각해보니 괜찮은 것 같기도 해.
더구나 저 말도 안되는 수익률을 듣고 나니 더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해.

하지만, 지금껏 그런 생각 자체를 못했었다. 시가총액 1위는 오를대로 올라있는 주식이라고 생각했었다.
당연히, 아예 그쪽으로 관심 자체를 두지 않았다. 수익률이 높을 것 같지도 않았다. 아니, 애초에 수익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을 안했다. 그런데, 누군가가 검증해낸 수익률을 보고 다시 생각해 보는 중이다.

마치, 소림사 내공심법을 알게된 느낌이랄까. 알게는 되었는데, 30년 이상 면벽수련을 해야 한다고 하는군. 자, 익히는 방법은 알려줬으니, 어디 한번 해보시지... 이런 느낌?

 

왜냐하면, 내가 볼 때 이걸 실행 하려면 필요한 조건이 3가지 인것 같은데,
1) 일정한 투자금액
2) 기나긴 시간
3) 절대 의지

이 3가지가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이다. 3개 요소 중에 쉬운게 하나도 없다. 금액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월 일정금액을 투자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도, 1번으로 넣은 이유는 그게 그나마 제일 쉽기 때문.

2번 기나긴 시간. 이거,, 답이 안나오는 얘기처럼 느껴진다. 저 방법의 당사자도 인터뷰 당시 80세라고 하니, 과연 내가 그 긴 시간동안 유지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감정만이 맴돈다. 난 도대체 언제 부자가...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3번의 난이도가 위 1, 2번을 합친 것보다 더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다. 자신이 생각한 규칙을 어기지 않고 지켜나간다는 것, 특히, 그것이 주식일 때, 이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정말, 매우, 베리 어렵다.
30년 동안 저 규칙을 지키는 사이에 수많은 굴곡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생각이 교차할 것이다. 되는게 맞나? 팔아야 하는거 아닌가? 되는게 맞나?

그리고, 간과하면 안되는 것이, 결국 저 방식 역시 현재까지의 백테스트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앞으로도 된다는 보장은 아무도 할 수 없다. 누구도 알 수 없다. 오로지 판단은 본인이 하고, 그에 대한 책임도 본인이 질 수 있을 뿐이다.

이상 끝.


#주식투자 #시가총액1위투자 #퀀트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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