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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SK바이오사이언스 6개월 투자 피드백

by rudnine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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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투자에 대한 피드백을 남겨보려 합니다. 주식, 코인을 포함하여 투자한 종목 모두 전방위적으로 손해입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뼈아픈 실책이 올해 초 투자 진행했던 SK바사 입니다. 

 

원래 1월초에 판단했을 때는 이미 공매도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기 때문에 앞으로는 올라갈 것이라 너무 쉽게 오판했었습니다. 처음 매수 당시의 평단이 21만원대 였고, -10% 이상 하락시 추가적으로 500만원씩 추가 입금할 계획이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진행을 해서 총 2천만원이 투자되었지요.

 

평단은 17만원대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수익률은 - 4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뼈아픈 손실에 대해서 어떤 점이 문제였을지 자체 피드백 시간을 가져 봅니다.

 

첫번째 판단 미스는 하락폭이 이렇게 깊게 올 줄 몰랐다는 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를 결정한 시점이 젠포트 형태의 퀀트투자에 어느정도 싫증을 느끼고 있을 때였습니다. 작년 9월 부터 지주회사 주식들이 유망할 것이라는 유튜버들 의견에 지주사도 좀 담궈봤었지만,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참 힘든 증시가 진행 되었었지요. 

 

그 여파로 투자했던 방식들이 모두 제자리 걸음을 하자, 좀 단순하면서도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한번 투자해보자.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신선한 아이디어의 접근이라고 판단했었습니다. 매수, 매도 방식까지 정해서 들어갔었기 때문에 그 전의 투자에 비해서는 준비도 철저했었지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 즉흥적인 결정에 너무 많은 금액을 투자 결정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두번째 판단 미스는 공매도 순위 하나만을 보고 너무 단순하게 접근했다는 점 입니다. 가격을 형성하는 요소는 수급을 포함하여 참으로 많은데, 그런 여러가지 요소를 일부러 배제했던 것도 또 하나의 실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젠포트를 통해서 배우게 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마켓타이밍 인데요. 이를테면, 코스닥지수 3일, 5일, 10일선이 모두 평균이하로 하락하면 매도하는 로직이 있습니다. 이거 하나만 추가해 놓았어도 이렇게 까지 손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2022년의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급반전만 보고 들어갔었는데, 지나고 보니 무모한 모험이였던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충분한 횟수의 분할매수를 준비하지 못한 점 입니다. 먼저 총금액을 2천으로 잡고 시작하기는 했습니다만, 4회차 분할은 지나고 보니, 터무니 없이 적어 보입니다. 나중에 무매법 물린 이야기도 적어보려 하지만, 무매법의 분할매수 회차는 40회 입니다. 40회 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4회차의 두배인 8회차 정도까지는 분할금액을 준비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4회차로 지정할 거였으면, 다음 물타기 기준을 -20% 이상으로 거리를 두는게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원래 코스트에버리징 효과라는 것이 뒤로 갈수록 효과가 적어지는 방법이라서, 애초에 물타기 금액 회차가 늘어날 수록 금액비중이 커지게 설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일 수 있겠습니다.

 

 애초에 투자방법 설계시에 결정했던 매도로직은 

  • 30만원 돌파 and 이평선 10일선 이탈시 매도
  • 6.30일 일괄 매도

1번은 지금으로서는 요원한 단계에 있고, 원래는 2번 로직에 따라서 6.30일에 일괄매도를 해야겠지만, 도저히 손가락이 움직이지를 않을 것 같습니다. - 40% 가까운 손해를 감수하고, 스스로의 의지로는 팔 수가 없네요. 이래서, 인간의 감정을 배제하기 위해서 자동매매를 하는가 봅니다. 

 

어쨌든, 이번에도 비자발적 장기투자로 이어질 듯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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