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거래소 파산신청 - 손해에 대한 기록

충격적이다.
세계 2위 가상화폐 거래소가 파산이라니.

나도 FTT 40개가 들어있다.
구매했던 기준으로 하면 300만원 조금 안될 것 같다.
가뜩이나 투자했던 모든 자산이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아예 증발해버리는 것 까지 나와버렸다.

사실 투자금을 빼기에는 시기상 너무 늦었다.
50달러 이상에 샀던 코인이 30달러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난 냉정하게 손절하지 못하는 성향이다.
손절에 대한 기준치도 없었다.
애초에 FTT 코인을 더 모아가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 하고 있었다.

심지어 FTX거래소 사건이 언론에 터진 이후에도 더 떨어지면 사야지.. 라는 생각을 절반 정도 가지고 있었다.

3달러 이하가 된 이후에는 그냥 정상복구를 기다리는 일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허무하다. 나약함을 느낀다. 정보가 너무 없다. 알라메다 리서치를 통해서 신규코인을 펌핑 해왔다는 것도 이제야 알았다.

정보를 얻는 방법이 너무 한정적이다. 유튜브의 일부, 트위터의 일부 네임드, 네이버의 카더라 블로그...

뭐, 나같은 개미가 한둘일까.
FTT 같은 경우는 출금 수수료 혜택을 위해서 필수코스 같은 것.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있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알트는 그냥 눈길을 두지 말아야 하는걸까.

한가지 또다시 떠올리게 되는 문구.

Not your key, Not your money.


소프트뱅크는 1억달러 손실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많은 기금들이 엄청난 손해금액을 발표하고 있다. 그들은 정보가 한정적인 일반인들보다 훨씬 많은 조사를 했을텐데도 결과가 이렇다.

너무 이 기분에 매몰되지만 말자.
포트폴리오 중 일부가 또 손실을 보았을 뿐이다.
다시 벌고, 다시 우량 자산을 찾고, 다시 투자를 지속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