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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새로운 관심사로 이동하며, 셀프 피드백 남기기

by rudnine 2020.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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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에서 2020년 초반까지는 젠포트로 로직을 만드는데 재미를 붙여서 빠져 있었다. 지금도 로직을 돌리고는 있지만, 현실은 백테스트와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2억을 넣으면 몇 년만에 8억이 될 것 같이 느껴졌었지만, 현실은 2억은 커녕 2천만원도 해당로직에 넣지 못했다. 내가 만든 로직이지만 믿음이 적었다. 그래서, 5백만원 정도 넣었다.

계산해보면, 몇 년만에 4배가 된다고 하더라도 2천만원 일 뿐이다. 2천만원이 적은 돈이라는 의미가 아니고, 이것으로는 패시브 인컴을 만들 수 없다는 의미이다. 부동산 거래에서는 흥정시 깎아주는 단위가 5백, 1천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헛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더군다나 직접 로직을 돌려본 결과는 6개월에 1백만원 손해인 상태로 로직이 돌고 있다. 웃긴 점은 동시에 젠포트에서 가상매매를 돌려놓았는데, 가상매매에서는 동일한 로직으로 22프로 수익중이라는 것이다. 가상매매와 현실의 수익률 차이가 이렇게 달라도 되는가.

그래도, 헛되이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였다. 나름, 세상에 내놓아서, 내 돈을 넣고 돌려볼만한 로직 하나는 만들어냈으니 말이다. 원래 어제까지의 생각은 이대로 로직을 시스템 스탑 시키고 그만 할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한 1, 2년 뒤에 실제로 수익을 내게 된다면, 그 때 다시, 로직에 대해서 피드백 하는 글을 써봐야겠다. 

지금은 관심사가 직업적인 곳으로 이동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주식을 사는 매매방식에 빠진 것이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저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격랑치는 눈 앞의 파도에서 시선을 벗어나게 한다는데 있다. 먼 지평선을 바라보게 함으로서, 눈 앞의 파도를 포함한 바다 전체를 조망하는 고요한 시선을 갖게 만들어 준다.

다만, 이 몰빵 방식으로 투자를 하려면, 무엇인가로 지속해서 월 수입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게 문제다. 지금까지 고민했던 부분들이 일하지 않고, 돈이 돈을 벌어오는 패시브 인컴 형태를 만들이 위함이였는데, 이 방식을 통한 패시브 인컴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근로소득으로 지속해서 돈을 부어야 한다는데 맹점이 있다고 하겠다.

그러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지속적으로 근로소득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 이 시총1위 매수방식으로 꾸준히 투자하여, 어느 순간에는 패시브 인컴이 완성되는 구조를 가져가야 한다. 그러려면 근로소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야만 한다. 45세에 노동을 끝내고 놀고 먹겠다. 이런건 불가능해졌다. 계속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

지속되는 일을 생각할 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포인트는 "일하는 동안 즐거워야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했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즐거워야 한다. 일하는 동안, 그나마 비교적이라도 즐거워야 한다. 내가 해봤던 일 들 중에서 그나마 잘할 수 있었던 것, 앞이 막히더라도 내 스스로 계속해서 공부를 할 거 같은 분야. 이걸 찾아서 선택하고, 은퇴 없이 계속해서 직업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이다. 분야를 조금 더 좁히고, 집중하는 것이다. 회사와 상관 없이 일할 수 있는 나만의 "일"을 만들어야만 한다. 단 하나의 기술이라도 괜찮다. 혼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무언가를 획득 해야만 한다.

일하면서 즐거웠던 순간을 어서 기억해 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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