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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그냥

블로그 글쓰기를 하다보면 만나게 되는 흔한 고민들

by rudnine 202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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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했다. 블로그에 대한 몇 가지 사소한 고민들도 있었고, 무엇보다 한번 안쓰기 시작하니 관성의 법칙인지 점점 쓰기가 힘들어졌었다. 

무엇이 글쓰기를 망설이게 만들었을까 생각해보니, 여전히 나는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거기에 개인 브랜딩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었다. 또한, 존대어를 사용하는게 좋을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되었다.

현재 티스토리에서 제일 마음에 안드는 점은 다른게 아니라 모바일 디자인이다. 반응형 디자인으로 모바일에 보여지는 모습이 영 개운치가 않다. 뭔가 미디엄의 영문버전처럼 가독성은 좋으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은데, 거기에 투자할 시간은 많지 않다. 

광고에 대한 부분도 있다. 광고수입은 얻고 싶으면서도 블로그는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다 보니, 이런 부분도 충돌이 되더라. 쓸데없는 고민일 수도 있겠지만.

존대어에 대한 부분도 고민이였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역시 편한 문체로 쓰는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난 내 스스로에게 정리한 내용을 얘기하듯이 적는게 그나마 글이 잘 써지더라. 간혹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이 있다면, 당연히 존대어로 대해야겠지만, 기본적인 글의 문체는 일단 평어로 가는게 더 좋을거 같았다.

추가적인 글쓰기 고민이라면, 문단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도 있었다. 지금처럼 한두문장을 붙여서 쓰고 단락을 나누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네이버블로그에 자주 사용되는 구조처럼 한문장씩 줄바꿈을 하고 가운데 정렬을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후자로 하면 전문성은 떨어져 보이지만, 친근한 느낌이 있고 모바일에서 보기도 좋다. 

하지만, 나에게는 영 적응이 안되는 방식이다. 네이버 블로그야 하루에도 여러번 접하니 읽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그런형태로 써보려 하니 영 개운치가 않았다. 

또 하나의 방식은 예전 한글파일에 쓰던 것처럼, 문단을 구성하는 말덩어리를 4, 5문장을 내리 붙여쓰는 방식이 있겠다. 하지만, 그런 방식은 스마트폰에서 보면 한 문단을 읽다가 질려버리기 일쑤이다. 확실히 스마트폰이 읽는 환경을 많이 바꾸기는 했다. 책을 즐겨읽는 나조차도 스마트폰으로는 긴 호흡의 글을 읽기가 불편해졌다는 것을 느낀다. 

지금이 제일 편한 형태인 것 같다. 물론 쓰는 입장에서이다. 의식의 흐름대로 적기가 수월한 것 같다. 1~3문장 정도를 하나의 덩어리로 구성해서 쓰면, 모바일에서 보기에도 호흡이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원래는 최근 매수한 주식에 대한 글을 적으려고 시작했는데,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 보니 여기까지 와버렸다. 벌써 많은 문장 덩어리가 만들어져 버렸다. 제목도 바꿔야겠다. 제목은 '블로그 글쓰기를 하다보면 만나게 되는 흔한 고민들' 정도면 좋겠다. 이번 글은 여기서 마쳐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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