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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책, 영화

[유튜브] 스몰 스텝

by rudnine 2020.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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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들어가는 모든 단어가 영어인데 모두 한글로 적어놓은게 약간 이상하게 느껴진다.

고칠까 살짝 생각했다가 그냥 두기로 한다.

당분간 의식의 흐름대로 쓰도록 내버려 두려 한다. 보다 자연스럽게 문장이 쓰여질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블로그에 무언가를 계속 쓰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었다.

첫번째 이유는 목표를 거창하게 잡았었기 때문인 것 같다. 1년 동안 100개의 글쓰기 라던가. 3년 동안 1000개의 글쓰기 라던가. 그래서, 책을 낸다던가 하는 멋진 계획 같은 것 말이다. 

두번째 이유는 컨셉에 대한 고민이 컸던것 같다. 나중에 멋지게 책으로 나오고 하려면, 한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것에 대해서 줄기차게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 같은게 있었다. 이 역시,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되었다. 

그렇게 깊이 있는 지식이 있지도 않거니와 무언가 하나를 깊이있게 파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썼던 1등 주식에 관한 글도 3, 4개 적고 나니 별로 쓸게 없다. 앞으로 투자는 이렇게 해보자... 라고 정하고 나니, 관심은 멀어졌다. 모든게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카테고리를 고심해서 나누는게 의미가 없어지곤 했다. 적을게 궁색해지곤 했었다.

세번째 이유는 플랫폼에 대한 고민이였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애드센스 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 좋지 않을까. 아니야. 요즘은 네이버블로그도 광고수익이 괜찮다던데. 그렇지만, 브런치가 글을 쓰기에는 제일 예쁜 것 같은데 말이지. 아니지, 아니지. 모름지기 진짜 내 글을 남기려면 워드프레스로 독립 블로그를 운영해야 하지 않겠어? 등등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들. 

네번째 이유는 글 자체에 대한 고민이였다. 정보를 제공하는 글을 쓸 것인가. 아니면, 내 생각을 남기는 에세이 형태의 글을 쓸 것인가. 그도 아니면, 일기 형태의 글을 남길 것인가. 이것도 몇 줄 글을 쓰다 보면 생기는 고민이다.

이런 생각들이 다시 불거져 나온 까닭은 저 유튜브 영상을 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왜 진작 알지 못했을까. 라는 아쉬움과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저 영상을 보면서, 고민하지 말고 그냥 무엇이든지 쓰도록 하자. 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일기 형태이건 정보 전달이건 상관없다. 세줄일기이건 다섯줄일기이건 상관없다. 그냥 쓰도록 하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에게 시간을 주자. 라는 생각을 했다. 피곤하거나, 일에 지쳐서 집에 와서 글을 쓰기 위해 책상에 앉는 것 자체가 힘이 든다. 아침에 15분을 먼저 나에게 주도록 하자고 생각했다. 지금이 그 시간이다. 

https://youtu.be/rXD_p5tk21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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