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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코인

비트코인을 통해서 이자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by rudnine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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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세팅을 마쳤다. 셀시우스 지갑으로 송금해서 지갑에 비트코인이 들어가 있는 것 까지 확인했다. 업비트에서 FTX거래소로, 다시 FTX거래소에서 셀시우스 네트워크로 송금하는 방법에 대한 간단한 기록을 남겨두려 한다. 이 글은 비트코인을 통해서 이자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 글이다.

 

예금이자처럼 비트코인에 대한 이자를 받을 수 있을까?

요즘 자주 들리는 디파이라는 단어. 이 defi 서비스를 통해서 이자를 받거나, 대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디파이가 많이 성행하고 있다고 하지만, 여러 글들을 검색해서 읽어보면 일관된 얘기 중 하나가, 잘 계산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포인트가 있었다. 막연한 불안감이 구체화 되는 느낌.

LP라고 부르는 복합 상품이 대부분인데, 이것들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하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있다는 뜻이다. 거래소 정지나 해킹 등의 이슈 뿐만 아니라, 상품 자체의 리스크가 있다는 얘기였다. 

내가 원하는 것은 삼성전자 배당금 정도의 수익률이다. 대신, 상품 구조는 최대한 단순하길 원했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 그러니까, 그냥 비트코인을 예치해놓고, 누군가 이걸 빌려가고, 거기에 대한 이자를 받는 구조 같은 것 말이다. 이자로 코인 갯수를 늘려가길 원하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라서 코인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되었다.

이런 형태로 열심히 검색해 보다 보니, '씨파이'라고 부르는 영역이 있었다. 디파이의 반대, 중앙집중화된 어떤 회사가 운영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디파이는 스테이킹을 통해 거버넌스 참여에 대한 보상개념으로 코인을 받는다면, 씨파이는 일반적인 금융회사와 같은 구조이다. 그냥 코인을 예치하고, 누군가 대출을 했다 갚으면 그에 대한 이자를 지급한다. 그렇기에 내 코인갯수가 줄어들 위험은 없다. (가장 치명적인 위험은 해당 회사가 파산하는 것이겠지... 보험을 들어있다고 하지만, 고작 3%에 불과하다고 한다. 고민되는 부분이다.)

cefi 서비스 중, nexo, celsius 등이 이런 예대마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셀시우스의 경우, 1 btc가 되기 전까지는 무려 6.2%에 해당하는 높은 이자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FTX거래소를 경유하여 셀시우스 지갑으로 송금하기

그렇다면, 어떻게 셀시우스 app이나 넥소 app으로 내 돈을 송금해야 하나? 저번글에서도 한번 다루었지만, 업비트의 비트코인 수수료는 매우 비싸다. 0.0009 btc . 현재 시세로 67,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안될 말이다.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았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여러 블로그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처럼, FTX거래소를 잠시 경유하여 셀시우스로 전송을 하는 것이 가장 이익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항공권 예매와 비슷하다. 직항은 비싸지만, 경유하면 싼 티켓을 구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방법은 업비트에서 트론을 구매하고, 1트론의 수수료를 내고 FTX거래소로 입금한다. 이후, 트론을 trx/btc 항목을 선택하고, 바로 비트코인으로 변환한다. 이더리움 등 다른 코인을 사기 위해서는 trx/usdt 등으로 다른 변환코인으로 바꾼 이후에 사면 된다. 

이렇게 하면, 업비트에서 트론 매수 수수료 / FTX거래소로 트론 송금 수수료 / FTX거래소에서 btc매수 수수료 정도가 지불될 것이다. 시뮬레이션 했던 결과로는 약 5천원 가까운 차이가 발생했었다. 트론의 전송 수수료는 1트론, 현재 117원이고, FTX거래소는 비트코인 전송수수료가 무료에 가깝다. 

 

셀시우스나 넥소에서 직접 비트코인을 구매한다면?

사실, 이렇게 하면 경유에 들어가는 번거로움과 수수료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일 먼저 찾아봤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런 방법은 나오지 않았다. 이유는 두가지로 보이는데, 하나는 셀시우스에서 트론으로 구매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직접 구매를 할 수 있는 메뉴가 있지만, USD 등으로 사야 한다. 또 하나는 신용카드로 직접 구매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이 매우 편할 것 같아서 손익률을 한참 따져보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국내 신용카드사에서는 해외거래소를 다 막아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허무...

 

FTX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매수/매도

한가지 어려웠던 개념은 FTX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이였다.
FTX app > Wallet > Search 에 trx를 입력하면, 입력된 트론을 볼 수 있다. 여기서 trade 선택하면, 매수/매도 화면으로 넘어간다. trx/btc에서 비트코인을 사는것(매수)이라고 생각하고, buy 메뉴에서 진행을 했다. 하지만, 어떻게 항목을 입력해봐도 매수가 되지 않는 것이였다. 알고보니, sell 메뉴에서 진행해야 하는 것이였다. 트론을 판다고 해서 sell 인건가? 비트코인을 사는 건데... 잘 모르겠다. 어쨌든, sell에서 트론을 비트코인 현 시세로 변경해주면 된다.

비트코인으로 변경 이후에, 다시 Wallet을 보면 btc가 들어와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후, 셀시우스로 송금할때는 Withdraw 버튼을 눌러서, 전송할 코인을 선택하면 된다.

테스트까지 포함해서 총 3회의 송금을 했는데, 1번은 수수료가 있었고, 2번은 없었다. 이유는 아직 모르겠다. 수수료가 있다 하더라도 0.00001 btc 였기 때문에 매우 만족스러웠다. 업비트의 0.0009 btc에 비하면 뭔들 좋지 않겠는가. (알고보니, 국내 거래소 중에서는 업비트가 제일 싸다는 충격적인 사실...)

셀시우스 지갑에서 송금된 내용 확인하기

비트코인이 전송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대략 5분 정도였다. 5분 정도 후에는 셀시우스 app에서 pending 상태로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고, completed 될 때까지는 15분 정도가 더 필요했다. 

그냥 두기만 하면 이자가 쌓인다고 하는데, 아직 첫날이라 earn 부분에 0.0으로 표시되고 있다. 며칠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블로그 글 보니, 매주 월요일에 들어온다고 하던데, 확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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