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테마주의 허상. 경동나비엔 5년간 패턴 분석

겨울테마주 분석을 해보려 합니다. 겨울 주식 등으로 검색해서 나온 주요 기업은 한국가스공사, 경동나비엔, OCI, 유진기업, 태경비케이 등이였습니다. 이중에서 오늘은 경동나비엔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경동나비엔이 겨울 테마주에 항상 오르내리는 이유는 단순명쾌합니다. 겨울 하면 당장 난방, 보일러 등이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지난 5년간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니, 이 글에서는 테마주에 걸맞는 일정 패턴을 보여주는 지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계절주식이 정말로 패턴을 가지고 있다면, 다가오는 시기를 미리 예측 할 수 있으니 돈 벌기가 정말 쉬울 것입니다. 많은 유튜브나 블로그 자료에서 여름, 겨울 등의 테마주식들을 설명하고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과연 그들의 말대로 이런 주식들은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1) 경동나비엔 5년간 주가 흐름

구글에서 '경동나비엔 주가' 로 검색해보면, 지난 5년간의 차트를 한눈에 보기 편하게 보여줍니다. 모바일 MTS로 보기엔 화면이 작아서 뭔가 불편하고, HTS는 안쓴지 오래되어서, 그나마 구글에서 제공하는 차트가 제일 편했습니다. 하지만, 이 단순한 그림으로도 지난 5년간의 높낮이를 보기에는 충분합니다. 

 

경동나비엔 주가

 

5년간의 차트를 한눈에 보니, 일정한 패턴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 시기적으로 끊어서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연 단위 세부적 패턴 분석

먼저 2018년 겨울 앞뒤로 조금 살펴보면, 

 

2017.8.25 : 35,050 원 

2018.2.9 : 69,800 원 으로 정점을 찍고 내려옵니다. 

 

거의 두배에 가까운 놀라운 수익률이네요. 

흥미롭습니다. 

다음해에도 마찬가지였을까요? 

 

2018.8.24 : 55,000 원. 비슷한 시점으로 찍어봅니다.

2019.2.8 : 42,750 원.

 

단순히 해당시점에 동일하게 사고 팔았다면, 

-23%의 손실을 보았겠군요.

 

하지만, 보시는대로 패턴은 존재하는 듯 합니다. 

만약, 최저점이였던

2018.11.16 : 38,000 원 에서 매수하고,

2019.3.15 : 60,300 원에 매도했다면,

 

다음해에도 동일하게 60%에 가까운 수익을 가져갈 수 있었군요.

 

흠... 재밌네요.

2018년, 2019년 두 해만 분석했을 때는 패턴은 분명히 존재해 보입니다.

다만, 몇월에 사고, 몇월에 파는 시점은 달라지는걸 알았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 시점으로 특수하지만 한번 보겠습니다. 

 

2019.8.23 : 40,150 원

2020.2.7 : 41,350 원

 

이건 거의 본전이라고 봐야겠군요.

불과 며칠 뒤에 낭떠러지가 생성되는걸 생각해보면 아찔합니다. 

 

하지만, 2020.3.20 을 저점으로 반등을 시작하여 그 다음해인 2021.8.6일까지 엄청난 랠리를 이어갑니다. 

계속 가지고 있었다면 많은 이익을 얻었겠지만, 이런 흐름을 어떻게 알까요... 

 

지금은 겨울 테마주의 패턴을 보고 있는 것이니 결과론적인 큰 그림은 배제하고 해당 시점만 다시 보겠습니다. 

2020.8.21 : 51,300 원

2021.2.10 : 49,100 원

 

겨울 테마주의 전략으로 딱 이 시점만 가지고 있었다면 2021년에도 손해가 되었겠군요.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현시점까지는 지속적인 내리막이였기에 역시 손해였을걸로 보입니다. 

 

 

3) 결론

여기까지 분석하고 보니 고민이 됩니다. 

큰 그림에서 패턴은 있어보이나, 시점에 대한 패턴은 아닌것으로 생각되네요.

5년중에 2년 정도는 어느정도 가을부터 겨울까지 상승하는 그림을 보여줬으나, 나머지는 전혀 패턴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맞는 경우보다 틀리는 경우가 더 많았으며, 시기가 일정하지도 않았습니다. 

 

경동나비엔을 겨울 테마주로 추천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생기네요. 

하지만, 어느정도의 높낮이는 있으니, 특정시점에 분할매수로 들어가서 원하는 매도시점이 올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은 유효할 것 같습니다. 

 

나름의 결론을 내려보면, 어느정도 범위내에서의 패턴은 존재하지만, 특정 계절로 묶기는 어렵다. 정도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