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공매도 때문에 떨어지는게 맞기는 한가?

나는 공매도를 잘 모른다. 

그렇게 있다는 정도만 알 뿐.

한 2주 전인가, 이런저런 기사를 보다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매도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그냥 든 생각이, 공매도라는게 특정 기관의 특정 알고리즘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생성된 시세라고 한다면, 그 시기가 지나가고 나면,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라는 단순한 생각을 했다.

그리고, 기사들을 찾아봤다.

기사들은 모두 호재... 

2021년은 매출 1조 가까이 되고, 2022년은 매출액 2조를 예산한다고 들었다.

회사가 돈을 벌면 언젠간 오르지 않겠어? 라고 생각했다.

21만5천원일때 1차 매수를 시작했다.

하필 들어가자마자 코스피가 빠지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10% 이상 손실을 봤다.

아... 내가 뭘 한거지. 뭐에 홀렸나, 이런저런 생각들...

하지만, 매수전부터 나름의 매수, 매도로직을 생각하고 들어갔기에 그렇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1회 500씩, 총 4분할 해서 들어가고, 총 예산은 2천으로 잡았다.

회차별 매수시기는 -10% 하락시에 매수하기로 했다.

평단가 -10이 아니라, 이전회차에서 -10퍼센트 하락시 매수이다.

매수하고 나면 평단가가 변해버리기 때문에 미리 메모장에 적어놨다.

1회차 : 215500

2회차 : 185000

3회차 : 166500

4회차 : 149850

 

코스피 지수의 하락과 함께 순식간에 2회차 매수를 진행하게 되었고, 곧 3회차를 바라보고 있다.

바라는 바로는 여기쯤에서 반등해주는 것이지만, 어디 내 예측대로 흘러간 적이 있던가.

요즘 분위기로 봐서는 5회차 이상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을것 같다.

 

약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작년 12월 공매도가 1000억원을 넘었다는 기사를 보고 시작했었는데, 지금은 공매도 상위 50종목 안에도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매도 물량이 줄었는데도 이렇게 하락을 한다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건가? 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매도로직은 원래 50%이상 상승 이후 이평선 보고 결정하려고 했는데, 마음이 쫄려가는 지금은 10% 이상만 되어도 그냥 팔아버리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공매도를 활용한 나름의 수동 퀀트를 하나 해보려는 시도였는데, 시작부터 심장이 매우 쫄깃쫄깃해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