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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

'2000년 이후의 요일효과' 백테스트

by rudnine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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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주식시장을 이긴 전략들' 명저의 저자인 박상우님이 댓글을 남겨 주셨다. 생각난 김에 책을 꺼내서 다시 읽어보다가 '2000년 이후의 요일효과' 부분에 시선이 멈췄다. 백테스트를 가능한지 젠포트를 살펴보니, 얼추 비슷하게 가능해 보였다.

 

대형주는 월요일이 가장 싸다.

책 내용에 따르면 대형주가 월요일에 가장 싸고, 화요일과 수요일이 높은 편이였다. 하지만, 그 편차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하방에서 월요일 : -0.08 이고, 상방에서 화요일 : 0.07, 수요일 : 0.09 였다.

1년치 백테스트 결과

현재 젠포트는 1년간만 무료 백테스트가 가능하다. 1회에 백원 정도면 유료결제를 많이 해볼텐데, 1회에 500원은 부담스럽다. 그래서, 1일 무료 1회를 이용하거나 전략의 최종 테스트 시에만 유료결제를 이용하는 편이다. 따라서, 해당 전략은 재미로 하는 것이기에 아쉽게도 1년치만...

수식은 살펴보니 '요일' 팩터가 있다. 월요일 오후 2시에 매수를 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젠포트는 매수의 경우 장 시작 당시만 제공하고 때문에 월요일 종가를 기준으로 화요일 아침에 사는 전략으로 대체했다. 화요일 아침에 전일 종가 기준으로 사고, 다음날 시초가에 파는 전략이다. 

종목은 어떤 기준으로 할 까 하다가, 그냥 시가총액 상위 10개를 사도록 했다. 미세하게라도 우상향 하는지 보려고 하는 것이니 괜찮지 않을까?

 

젠포트 백테스트

결과는 그림과 같다. 이건 거의 멈춰있다고 해야 하나... 그래프가 움직이는 시점에는 조금씩 버는 거 같았는데, 한순간의 하락으로 다시 돌아오길 반복했다. 

3일 보유가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그렇다면, 이틀을 보유하고 팔면 어떨까? 목요일까지는 상대적으로 로그수익률이 플러스이기 때문에 조금 더 보유해도 괜찮을 것 같다. 

젠포트 백테스트

 

하루 보유에 비해 확실히 진폭이 커졌다. 약 5개월만에 10%대에 육박해서 놀랬으나, 역시 하반기에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가 나왔다. 쉬운 것은 없다. 마지막으로 3일을 보유하고 팔아보고 마쳐야겠다.

 

젠포트 백테스트

 

처음으로 의미있는 수익률이 나왔다. 연간 13% 수익률이면 괜찮다. 그런데, 코스피, 코스닥 모두 엄청난 상승장이였으므로 상대적으로 돈을 못번것도 맞다. 그리고, 상승장 때문인지 로직이 우상향 하는지 알기 어렵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몇 년간 백테스트를 한 번은 해봐야겠다. 하루 1회 무료를 사용하고야 마는군. 그나마 제일 수익률이 잘 나온 3일 보유 전략으로 해봐야겠다. 월요일 사서 3일 보유하고 파는 전략이다. 

2015년부터 6년간 백테스트 결과

2015년 1월 부터 2021년 6월 까지 돌려보는 중이다. 2015년 시작부터 주구장창 내리막으로 떨어진다. 백테스트는 마치 방치형 RPG게임을 틀어놓고 즐기는 것과 비슷한 즐거움이 있다. 올라가면 짜릿하고, 떨어지면 슬퍼진다. 중간에 기념샷을 찍어봤다. 이렇게 꾸준하게 내리막으로 내려가는 로직도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보통은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젠포트 백테스트

마지막 2015년부터 돌려본 로직은 굳이 최종 화면을 캡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 -60% 이상까지 떨어졌다가, 코로나 이후 전체적인 장이 상승할 때, 10% 정도 회복한게 다다. 결국, 장기적으로 돈을 벌지 못하는 구조를 확인한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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