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개인적인 몇 가지 방법들

by rudnine 2020. 3. 12.
반응형

매일 10분 달리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개인적인 몇 가지 방법들

요즘에 굉장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새벽 3시에 종종 깨기도 한다.
일어나보면 온몸이 땀에 흥건히 젖어 있기도 한다.
혼자 종종 울기도 한다.
살기 위해서 새벽에 기도를 하기도 한다.
감사기도를 매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서...

몇 달전에는 스트레스가 극도로 심해져 쓰러지기도 했었다.
병원에서는 면역력 저하로 인한 것이 원인이라고 하더라.
면역력 저하가 왜 오는 것인지 물어봤더니, 원인은 스트레스...

나는 가만히 있고 싶은데, 나를 둘러싼 환경이 변하고,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달라져 있었다.
아니, 요구되어 지는 일이 달라져 있었다.
상사가 바뀐다는 것, 주변의 사람이 바뀐다는 것은 내게 영향이 큰 일이였다.
주변의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신경쓰지 않고 살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주변을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바꿀 수 있는 나를 컨트롤 할 수 밖에 없다.
몇가지 나를 유지하기 위해서 실행하고 있거나,
해보려고 찾아본 것들을 적어본다.

 

 



주문 또는 울어 보는 것
혼자서 위로한다.
나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샤워를 하면서 정해놓은 몇가지 주문을 반복해서 외운다.
나는 운이 좋고, 곧 좋아질 것이라고 나에게 말해준다.
이러한 셀프위로는 생각보다 꽤 힘이 되어준다.
샤워를 하면서 혼자 우는 것도 어느정도 위로가 되었었다.

명상
비교적 마음이 평온했던 시절에는 오히려 명상이 잘되었었다.
잡생각을 비우기에도 좋았다. 
하지만, 요즘처럼 하루종일 같은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생각이 생각을 증폭시키는 요즘에는 명상이 쉽지 않다.
오히려, 단 한문장이 도움이 되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낭독하는 영상중에 이런 문장이 있다.
Stop thinking...   just do!

생각을 멈추라!

https://youtu.be/B9LIYb3BIQ8

생각을 멈추고, 그냥 행동하라는 말이 나를 살리고 있다.
그래서, 명상을 하려고 앉아서 저 문장을 몇 번씩 말하고 있다.
이 영상은 개인적으로 정말 도움이 된다. 

달리기
얼마전에 책을 한권 읽다가 말았다.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나를 살린 달리기
라는 독특한 책의 제목이 끌려서 읽기 시작했다가, 
너무나 개인적인 우울함에 관련된 내용들에 질려버려서 책을 덮어버렸다.
그런데, 이 책을 약간 읽고 나서,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많았었나 보다.
스마트폰의 기본 앱을 열어봤다. 보통 매일 걸은 걸음수, 달리기 시간 등은 나오니까.
나는 달리기로 기록된 시간이 하루에 몇 초 밖에 되지 않았다.
이렇게 안뛰고 있었다니.
그날부터 매일 5분이라도 달리기 위해 노력했다.
책에 있는 내용처럼, 나 역시 1분만 달려도 쓰러질 것 같은 힘듬을 느꼈다.
하지만, 약 한달정도가 지났고, 나는 매일 5분 정도씩은 달리기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나는 내 버거운 현실을 버텨내는 가장 큰 도움의 수단으로 달리기를 꼽고 있다.
겨우 하루 5분의 달리기가 나를 치유하고 있다.


병원/한의원/심리치료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까지 이런생각을 하지 않았었으나, 한번 쓰러져 보니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나이 때문인지 그 이후로 줄줄이 사탕처럼 아픈데가 계속 나오기 시작했다.
어제는 허리통증, 오늘은 어깨, 내일은 또 어디일까..
이게 과연 허리가 아프기 때문인가, 마음이 아프기 때문인가.
검색을 해보니 여러 병원이 나온다. 어디가 좋은지는 가봐야 알겠지.
내게 맞는 병원을 찾기 위해서는 소개팅을 하는 것과 비슷 한 것 같다.
다 같은 치료를 하는 것 같지만, 받아보면 효과가 다르다.
내 몸에 맞는 병원은 발품을 팔아봐야 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았다.

 



아이들과 놀기
원래는 이 부분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였다.
퇴근 이후, 그리고, 주말에 아이들과 아무 생각 없이 놀다보면
머리와 가슴을 채우고 있던 것들이 해소되어 있는 것을 깨닫곤 했다.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던 불안, 나의 실수, 걱정들, 두려움, 
그 두려움 자체를 두려워 하는 더욱 큰 두려움 같은 것들 말이다.

가벼운 여행
작년에 경주로 3일정도 여행을 다녀왔었다.
평온한 그 풍경 속에서 겨우 이틀 있었을 뿐인데, 많은 치유를 받는 경험을 했다.
그 때 이후로 두달에 한번은 이런 경험을 하자고 스스로에게 약속을 했지만 지키지 못했었다.
어쩌면, 그 약속을 지켰었으면 내 상태가 여기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전에는 휴가를 풀로 써서 일주일씩 해외로 나가야 여행다운 여행처럼 생각했었다.
일년에 한번 그런 거창한 휴가를 막대한 돈을 지불하고 다녀온다고 하더라도,
돌아오면 나는 다시 이 힘겨운 일상을 살아내야 한다.
그 사실이 나를 더 버겁게 했던 것은 아닐까.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주말에도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어서,
가벼운 여행이라는 주제가 더 간절하게 다가온다.



#가벼운여행, #감사기도, #달리기, #명상, #스트레스해소법, #아이들과놀기, #자기최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