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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책, 영화

웹툰 - 싸움독학. 짧은 독후감

by rudnine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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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에서 볼만한 것을 찾다가 싸움독학이라는 웹툰을 보게 되었다.
굉장히 몰입도가 높은 웹툰이였다.
10회 정도를 몰아 본 상태에서 짧은 감상평을 남겨본다.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을 잘 반영한듯 하다.

초등학생 장래희망중에 유튜버가 1, 2위를 다툰다.
웹툰 내용중에는 교실 안에서도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한다.
길거리에서도 자연스럽게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다.
중고등학생 컨텐츠는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홍대나 명동 등의 거리에서는 실제로 길거리에서 저렇게 많이들 찍는 장면들을 봤었으니...
이런 점에서 현 시대의 트렌드를 굉장히 잘 반영한 작품인 것 같다.

또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시사점..
햄버거 체인에서 한 달 내내 열심히 일해서 받은 30만원.
점심 시간에 잠깐 촬영한 댓가로 번 30만원의 광고비.
극명한 명암대비는 주인공이 움직이는 명분에 확실한 힘을 실어주는 듯 보인다.


편집력이 돋보인다.

요즘 유행하는 유튜브 편집과 비슷한 느낌의 편집력을 느꼈다.
좀 숨가쁘게 달려가는 느낌이랄까.
쉼표가 없다고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만큼 몰입도가 높다.
장면, 장면의 이어짐이 굉장히 치밀하고, 구조적으로 튼튼하게 짜여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유튜브에서는 본인의 말이 길어지는 것이 지루함을 불러오기에,
숨을 돌리는 시간이나 길게 말을 늘리는 장면들을 편집하여 몰입도를 높인다.

이 웹툰의 편집컷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컷과 컷 사이의 늘어지는 느낌이 없다.


프레임 속에 프레임이 있다.

웹툰 속에서 유튜브 촬영을 한다.
대놓고 촬영을 하기도 하지만, 주인공을 몰카로 촬영하다가 들키면, 그것을 날 것 그대로 방송의 컨텐츠로 이용하기도 한다.

유튜브를 촬영하는 입장, 몰래 촬영을 당하는 입장, 유튜브를 기획하는 입장 등 다양한 입장에서 시각을 생각해보게 된다.

무엇보다도, 현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카메라가 주변에 켜져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무튼, 매우 재미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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