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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코인

업비트 비트코인 출금수수료 0.0009 btc 합리적인 금액인가

by rudnine 2021.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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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리스크 중 하나는 거래소 지갑이라고 생각해서,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검색해 봤습니다.
주요 의견 중 하나가 개인지갑 앱을 설치하고, 개인지갑에서 비트코인을 관리하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물리적 분리가 가능한 형태가 가장 좋겠지만, 일단 테스트 용도로 에버그린이라는 소프트웨어지갑 앱을 설치해봤습니다.
사용방법은 따로 얘기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업비트의 비트코인 수수료에 대해서만 잠시 언급하려 합니다.


업비트에서 타지갑으로 출금 수수료 0.0009 btc

지갑의 사용법을 익히고, 테스트 겸 업비트 계좌에서 0.001 btc를 출금해 봤습니다.
수수료로 무려 0.0009 btc가 나왔습니다.
12만원을 보냈는데, 6만원이 수수료로 나가게 되다니...

당황스러워서 고객센터 문의해보니, 유의사항에도 나와있는 내용이며, 일반출금을 하게 되면 그렇게 수수료가 나오는게 정상이라고 합니다.
물론 제일 큰 실수는 유의사항과 입력확인 화면의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제 실수가 제일 크겠지요.
하지만, 일반적인 + 금액 단위가 아니라, 소수점 단위의 돈은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서, 출금한 금액만큼의 돈이 사라져 버리는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은 이것이 비트코인 프로그램 내의 로직으로 0.0009 btc가 정해져 있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구글에서 열심히 0.0009 btc로 검색해봐도, 수수료 금액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잘 나오지 않더군요.
그냥 업비트 출금 수수료가 업계에서 가장 싸다는 얘기만 나왔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이 수수료 금액이 비트코인 알고리즘 내의 디폴트 금액인줄 알았습니다.
처음 비트코인을 만들 당시에는 적은 수수료였지만, 1 btc의 금액 자체가 커지면서 어쩔 수 없이 증가하게 된 부분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냥 수업료라고 생각하자. 하고... 너무 비싼 수업료이긴 합니다. 6만원.


수수료는 정해져 있는 금액이 아니였는가.

그런데, 오늘 반대로 지갑에서 업비트 주소로 송금하려고 하니, 저 수수료 금액이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21년 4월 8일 기준 가격입니다.

6300만원 기준.
현재, 0.001 btc = 63,002원 입니다.

1) 0.00014003 btc = 8,820원 (빠르게 ~ 30분)
2) 0.00010856 btc = 6,839원 (중간 ~ 2 몇시간)
3) 0.00008113 btc = 5,111원 (느리게 ~ 4 몇시간)
4) 0.00000344 btc = 216원 (사용자지정)

지갑에서 업비트 계좌로 다시 송금할 때는 (2)번의 금액 6,839원만 지불하고 동일한 금액을 이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리 많은 출금수수료를 내야 하는지.

나머지 5만원 가량의 수수료는 네트워크에 지불하는 금액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혹시 거래소가 가져가는 금액일까요? 그렇다고 하면, 놀랄만큼 많은 금액의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거래소 내에서만 사고 팔고를 했었기 때문에, 여태껏 출금 수수료를 확인할 일이 없었기도 하거니와,
왠만하면 출금하지 말고 거래소 내에서 돈이 오고가게 만들려고 하는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유가 어찌되었건 간에, 이제 비트코인이라는 투자자산은 많이 대중화 되었기 때문에, 고객들이 자유롭게 자산의 이동을 할 수 있는 구간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출금 수수료 금액을 대폭 낮추는 것은 이에 대한 첫걸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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