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포트 종합점수 팩터는 의미있는 수익률을 가져다 줄까?

젠포트의 여러가지 팩터 중에 종합점수라는 팩터가 있습니다. 젠포트 자체의 알고리즘으로 만들어 낸 점수라고 합니다. 이 팩터가 실제로 의미있는 수익률을 가지고 오는지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백테스트를 진행해본 내용을 기록합니다.

젠포트 종합점수는 무엇?

젠포트의 팩터를 몇 번 사용해보다 보면, 종합점수라는 팩터를 본 기억이 있을 겁니다. 초반에 샘플로 많이들 이용해 보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랬었구요.

종합점수는 젠포트에서만 제공하는 팩터입니다. 내부 알고리즘은 공개되어 있지 않은걸로 압니다. 자체적인 평가기준에 따라 종합점수를 만들어내는데, 젠포트에서 점수는 높을 수록 좋은 것이기에 종합점수가 좋으면 현재 매수하기에 좋은 기업이라는 의미일 겁니다.

하지만, 극초반에 종합점수로 백테스트 해봤던 기억에 의하면, 별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저PER 등의 가치팩터를 백테스트 해보느라 아예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가격이나 거래량 등을 활용한 추세추종 방식에 매력을 느끼며, 젠포트 백테스트를 다시 해보고 있는데요. 문득, 종합점수는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 궁금해 졌습니다.

지난 2, 3년간 진행했던 백테스트와 실전거래에서 얻은 경험지식으로 복기를 해보면, 소형주로 운용시 실제거래와 제가 진행한 백테스트가 상이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젠포트 카페에 보면, 이에 대해서 몇 가지 이유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 내용을 포함하여, 개인적인 경험을 기억해 보면 이렇습니다.

그래서, 꽤 많은 시행착오 끝에 현재는 아래의 기본적인 조건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개인적인 경험수치이므로 각자에 맞는 기본조건을 세팅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이 정도로 기본조건을 가져가려 합니다. 여기에 핵심이 되는 조건식으로 1차 매수범위를 정하고, 2차 매수순위인 우선순위를 정하려 합니다.

그림에서 보다시피 수익률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의 시장이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완전한 테스트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마도 상대적인 비교가 될 것입니다.

오름차순의 경우에도 플러스 수익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림차순의 결과가 훨씬 좋기는 합니다. MDD는 비슷하지만, 수익률 면에서 30% 가까이 차이가 나는군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최근 1년간은 시장 자체가 상승구간이였기 때문에 사실 그냥 소형주를 골라도 왠만큼 이득을 보는 시장이였습니다.

그래서, 사실 보다 유의미한 테스트를 하려면, 최근 몇년간에 대한 백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옳겠으나, 무료 백테스트는 1년만 가능하기 때문에 그냥 이정도의 차이를 확인한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네요.

1년간의 백테스트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종합점수 팩터 자체는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팩터로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제 거래에 필요한 최소조건을 채운 상태에서 팩터를 대입해 보았을 때, 수익이 발생하는 걸로 나왔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거... 그냥 궁금해서 테스트 해본건데, 실거래에 투입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다면, 나는 이제껏 뭐하러 수백번의 백테스트를 진행했었나 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하는군요.